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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영화 [해치지않아], 무엇이 달랐나?

by togkyi 2025. 4. 5.

영화 해치지않아 포스터

 

영화 해치지않아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여 2020년 개봉한 한국 코미디 영화입니다. 배우 안재홍, 강소라, 박영규 등이 출연하며, 폐업 위기에 처한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운영하는 기상천외한 설정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원작 웹툰과 비교했을 때 영화는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해치지않아의 원작과 영화가 어떻게 다른지, 줄거리와 결말의 차이점을 분석하고 각각의 매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원작 웹툰과 영화의 기본 설정 차이

① 원작과 영화의 배경 차이
웹툰 해치지않아는 동물원 대신 ‘사파리 파크’를 배경으로 합니다. 원작에서는 망해가는 사파리 파크를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동물로 변장하는 설정이지만, 영화에서는 ‘동물원’으로 바뀌면서 보다 친숙한 공간에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또한, 원작에서는 사파리 파크의 주인공이 기존 직원이지만, 영화에서는 변호사 출신의 ‘태수(안재홍)’가 새롭게 동물원 원장으로 부임하는 설정이 추가됩니다. 이는 영화가 보다 극적인 전개와 성장 서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각색되었음을 보여줍니다.

② 캐릭터 변화
원작과 영화에서 등장하는 주요 캐릭터도 일부 다릅니다.

  • 태수(안재홍): 원작에는 없는 캐릭터로, 영화에서 새롭게 추가된 인물입니다. 원작은 기존 직원들이 주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반면, 영화에서는 태수가 동물원을 살리려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협력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 소원(강소라): 영화에서 등장하는 수의사 캐릭터로, 원작에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동물원의 동물들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인물로, 영화의 감동적인 요소를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 동물원 직원들: 원작에서는 개별적인 개성이 강한 직원들이 중심이 되지만, 영화에서는 캐릭터들이 보다 단순화되어 팀워크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개됩니다.

2. 줄거리와 결말의 차이점

① 줄거리 비교
웹툰과 영화 모두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관람객들을 속이는 이야기 구조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원작과 영화는 전개 방식이 다릅니다.

  • 웹툰에서는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사파리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개별적인 에피소드가 중심이 됩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자신의 동물 역할에 적응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과 개그 요소가 강하게 표현됩니다.
  • 영화에서는 태수가 동물원을 되살리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직원들을 설득하는 과정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원작보다 캐릭터 간의 관계와 갈등이 더욱 강조되며, 태수가 성장해가는 이야기 구조로 각색되었습니다.

② 결말의 차이
웹툰과 영화 모두 해피엔딩이지만, 구체적인 결말에서는 차이가 있습니다.

  • 웹툰의 결말: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동물원을 운영하던 중, 결국 관람객들이 이를 눈치챕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색다른 경험을 재미있어 하며, 결과적으로 사파리 파크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사업이 성공하는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원작은 코미디적인 요소를 끝까지 유지하며, 진지한 감동보다는 유쾌한 분위기로 마무리됩니다.
  • 영화의 결말: 영화에서는 동물 탈을 쓴 직원들의 비밀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면서 위기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태수와 직원들은 마지막까지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적으로 동물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동물원이 다시 정상 운영됩니다. 영화는 웹툰보다 감동적인 요소가 추가되었으며, 동물 보호와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됩니다.

3. 원작과 영화, 어떤 점이 더 좋았을까?

① 원작의 장점

  • 코미디 요소가 더욱 강하게 표현되었으며, 개별 에피소드들이 많아 가볍게 즐기기 좋음.
  •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고 적응하는 과정이 더 길고 자세하게 다루어지며, 코믹한 상황이 풍부함.
  • 전체적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며,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음.

② 영화의 장점

  • 주인공 태수의 성장 서사가 추가되어 보다 극적인 전개가 이루어짐.
  • 동물 보호와 관련된 메시지가 강조되며, 감동적인 요소가 포함됨.
  • 영상미와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져 실사 영화만의 몰입감이 있음.

결론: 웹툰과 영화, 각자의 매력을 가진 작품

웹툰 해치지않아와 영화 해치지않아는 기본적인 설정을 공유하면서도, 각색을 통해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웹툰은 가볍고 유쾌한 개그 요소가 강조된 반면, 영화는 보다 극적인 전개와 감동적인 메시지를 포함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어떤 버전이 더 좋다고 단정 짓기보다는, 웹툰과 영화 각각의 개성을 이해하고 비교하면서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원작을 먼저 본 후 영화를 보면 각색의 차이를 더욱 흥미롭게 느낄 수 있으며, 영화를 먼저 본 후 원작을 읽으면 더욱 다양한 이야기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