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4단계 시작을 알린 영화 ‘이터널스(Eternals)’는 단순한 히어로 액션을 넘어, 인류의 역사와 신화, 철학적 사유까지 담아낸 독특한 작품입니다. 특히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출연진, 개성 넘치는 캐릭터 구성은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터널스’의 주요 출연진과 그들이 연기한 캐릭터의 성격, 능력, 그리고 영화 내에서의 역할을 중심으로 상세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이터널스란 누구인가?
이터널스는 우주의 창조자 셀레스티얼(Celestial)에 의해 만들어진 불멸의 존재들입니다. 이들은 약 7,000년 전부터 지구에 존재하며, 인류의 발전을 지켜보고 때로는 도우며 ‘데비언츠(Deviants)’라는 위협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해왔습니다.
이터널스는 히어로와 신 사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존재로, 감정과 갈등, 인간성과 도덕성 등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팀이지만, 각자의 관점과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위기 상황에서 충돌을 겪기도 합니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 시리즈보다 훨씬 느긋한 리듬과 철학적인 질문들을 던지며, 이터널스의 정체성과 인류와의 관계, 그리고 그들이 숨겨왔던 진실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이처럼 복합적 서사를 이끄는 캐릭터들을 이해하는 것이 관람의 핵심 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출연진 및 캐릭터 능력 정리
세르시 (젬마 찬):
- 능력: 비유기물을 유기물로, 혹은 그 반대로 변환하는 물질 조작
- 성격 및 역할: 인간에 대한 애정이 깊고 감정이 풍부한 인물. 영화에서는 팀의 정서적 중심이자 리더 역할을 수행하며, 지구와 인류를 위한 선택에 깊이 관여합니다.
이카리스 (리처드 매든):
- 능력: 비행, 레이저 눈(에너지 광선), 강한 신체 능력
- 성격 및 역할: 냉철하고 임무 중심적 사고를 가진 전사형 캐릭터. 영화의 충격적 전개에 중심이 되는 인물로, 이터널스 내부의 갈등을 상징합니다.
킹고 (쿠마일 난지아니):
- 능력: 손에서 에너지 발사, 슈퍼 속사
- 성격 및 역할: 현대에는 발리우드 영화배우로 위장 중이며, 유머와 쇼맨십을 담당합니다. 다소 코믹하지만 팀 내 균형을 잡는 캐릭터.
스프라이트 (리아 맥휴):
- 능력: 환각 생성
- 성격 및 역할: 외형은 어린이지만 성숙한 사고를 가진 존재. 외모와 실제 나이의 괴리로 인해 인간적인 갈등을 겪습니다. 인간성과 불멸성 사이의 딜레마를 상징합니다.
드루이그 (배리 키오간):
- 능력: 인간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음
- 성격 및 역할: 세계의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고, 인류 개입에 대해 강한 의견을 가진 이상주의자. 고독하지만 강력한 카리스마가 특징입니다.
마카리 (로런 리들로프):
- 능력: 초고속 이동
- 성격 및 역할: MCU 최초의 청각장애 히어로이자, 청각장애 배우가 실제 연기. 행동이 빠르고, 팀 내에서는 감정 표현이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인물입니다.
길가메시 (마동석):
- 능력: 압도적인 괴력, 물리적 방어 능력
- 성격 및 역할: 팀의 ‘탱커’ 역할. 따뜻한 내면과 유머, 신체적 보호 본능이 조화를 이루며 특히 테나와의 관계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테나 (안젤리나 졸리):
- 능력: 에너지 무기 창조, 전투 능력 최고
- 성격 및 역할: 강력한 전사지만 기억을 제어하지 못하는 '마도 웨리(Mahd Wy'ry)' 증상을 겪으며, 고통받는 존재. 신화 속 전사의 정체성을 품은 복합적 인물.
아작 (살마 헤이엑):
- 능력: 치유 능력, 리더십, 셀레스티얼과의 교신
- 성격 및 역할: 팀의 정신적 지도자이며, 인류에 대한 깊은 신뢰를 가진 캐릭터. 초반 퇴장에도 불구하고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관람평: 다양성과 철학이 담긴 마블 실험작
‘이터널스’는 MCU 중에서도 이례적으로 철학적인 주제를 다룬 작품입니다. 출연진 면에서도 마동석, 안젤리나 졸리, 젬마 찬 등 다양한 국적과 인종, 신체 특성을 가진 배우들이 등장하며, 포용성과 다양성을 실현한 영화로 평가받습니다.
관람평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깊이 있는 주제와 아름다운 연출, 캐릭터 중심의 서사가 감동적이다”는 긍정적 의견, 다른 하나는 “기존 마블 영화보다 액션이 약하고 전개가 느리다”는 아쉬움입니다.
특히 마동석 배우의 ‘길가메시’는 한국 관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진심 어린 캐릭터 표현이 국내외 팬들에게 호평받았습니다. 안젤리나 졸리의 내면 연기, 드루이그의 철학적 질문, 이카리스의 충격 전개는 관객이 영화를 다시 보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OTT에서는 디즈니 플러스에서 독점 제공 중이며, 고화질과 다국어 자막으로 다시 보기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철학적 대사와 상징성을 이해하며 감상한다면 더욱 깊은 여운을 남길 수 있습니다.
‘이터널스’는 MCU의 실험이자 진화된 히어로 서사의 대표작입니다. 단순히 강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아닌, 내면과 역사, 철학을 가진 캐릭터들의 앙상블이 깊은 감동을 전합니다. 각 인물의 특징과 출연진의 조화를 이해하면 영화가 훨씬 입체적으로 다가옵니다. 디즈니 플러스에서 다시 만나며,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느껴보세요.